북이스라엘

북이스라엘(분열 이스라엘 왕국)은 솔로몬 왕의 사후 남북으로 분열되었을 때 북쪽의 10개 지파가 여로보암을 중심으로 세운 성경 속 가나안 지역의 왕국이다. 수도는 세겜과 디르사를 거쳐 사마리아로 정해졌으나, 지속적인 정변과 우상숭배의 길을 걷다 앗수르에 의해 비극적인 멸망을 맞이하였다.

개요

북이스라엘은 통일 이스라엘 왕국의 솔로몬 왕이 죽은 후,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하겠다고 한 데 반발한 북부 10개 지파가 독립하여 건국한 국가이다. 성경에서는 남쪽의 '유다 왕국'과 구분하기 위해 '이스라엘' 또는 수도의 이름을 따서 '사마리아'라고 부르기도 한다.

선지서는 북쪽 왕국을 에브라임이라 부르기도 한다. 호세아는 “에브라임은 내가 알고 이스라엘은 내게 숨기지 못하나니”라 하여 둘을 나란히 놓고, 에스겔은 유다의 막대기와 “에브라임의 막대기 곧 요셉과 그 짝 이스라엘 온 족속”의 막대기를 둘로 갈라 보인다.

성경 속 기록 및 주요 사건

건국자인 여로보암은 백성들이 제사를 드리러 남유다의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 신상을 세우고 레위인이 아닌 일반인을 제사장으로 삼는 종교적 배교를 단행했다. 이 행위는 열왕기에서 '여로보암의 죄'로 단죄받는 계기가 된다.

이후 군사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은 오므리 왕조 시대에 수도를 사마리아로 이전했다. 그러나 오므리의 아들 아합 왕은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과 결혼하여 바알을 섬겨 숭배했고, 이에 맞서 예언자 엘리야와 엘리사가 심판을 선포하였다.

예후의 혁명으로 오므리 왕조가 몰락한 후, 예후 왕조의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 때에는 잠시 영토를 회복하였으나, 속은 부패와 불의로 가득 차 있었다. 결국 앗수르에 의해 사마리아가 함락되면서 북이스라엘은 멸망하였다.

신학적 의의 및 교훈

북이스라엘의 역사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저버리고 우상숭배와 사회적 불의를 행한 국가가 어떤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는지 증언한다.

여로보암 시대에 북이스라엘을 향해 예언한 호세아와 아모스는 음란한 영적 상태와 빈부격차, 부패한 종교를 강렬하게 비판하며 회개를 촉구했으나 백성들은 이를 외면했다. 성경은 북이스라엘의 멸망을 단순한 강대국의 침략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법을 버리고 이방 우상을 좇은 영적 몰락의 필연적 결과로 해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