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수르
성경 속에서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주요 이방 세력이다. 성경 신학적으로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 이스라엘의 죄악을 심판하는 '진노의 막대기'로 사용되었으나, 자체의 잔혹함과 교만함으로 인해 선지자들의 예언대로 파멸을 맞이하였다.
개요
앗수르(Assyria)는 고대 제국이다. 성경에서는 창세기부터 시작하여 열왕기, 선지서에 이르기까지 매우 비중 있게 등장한다. 특히 북이스라엘을 침공하고 수도 사마리아를 함락시켜 이스라엘을 역사 속에서 멸망시켰다. 앗수르는 선지자 요나의 사역에서 보듯 하나님의 구원과 회개의 기회가 이방 민족에게도 열려 있음을 보여주는 신학적 대조의 무대가 되기도 한다.
성경 속 기록 및 주요 사건
성경에서 앗수르는 창세기 10장 11절에서 니므롯이 나아간 땅으로 언급된다. 앗수르는 이스라엘 왕 므나헴에게 은 1,000달란트의 조공을 바치게 하였고(왕하 15:19), 베가 왕 때에는 침공하여 갈릴리와 납달리 지역 주민들을 사로잡아 갔다.
살만에셀의 침공 끝에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가 함락되면서 북이스라엘은 최종 멸망하였다. 앗수르 왕은 이스라엘 사람을 앗수르로 사로잡아 옮기고(열왕기하 17:6), 다른 곳 사람들을 사마리아 여러 성읍에 두었다(열왕기하 17:24).
이후 산헤립 왕은 남유다의 히스기야 왕 때 예루살렘을 포위하며 하나님을 능멸하였다. 그러나 예언자 이사야의 선포대로 여호와의 사자가 하룻밤 사이에 앗수르 군사 18만 5천 명을 치심으로 산헤립은 후퇴하였고, 본국으로 돌아가 신전에서 자신의 아들들에게 살해당하는 종말을 맞았다(왕하 19:35-37).
신학적 의의 및 교훈
신학적으로 앗수르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범죄한 백성을 징계하시기 위해 사용하신 '진노의 막대기'(사 10:5)이자 도구였다. 구속사 안에서 이방 제국의 흥망성쇠 역시 여호와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 아래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앗수르는 자신이 하나님의 도구에 불과함을 깨닫지 못하고 도끼가 찍는 자에게 스스로 자랑하듯 교만하여 도를 넘어선 잔혹함을 휘둘렀다.
또한 선지서에서 앗수르는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의 이중성을 상징한다. 요나서에서는 하나님의 회개 촉구에 니느웨 백성들이 베옷을 입고 회개하여 재앙을 면하는 극적인 하나님의 자비를 경험하지만, 선지자 나훔은 앗수르를 향해 피의 성 니느웨의 무자비하고 철저한 멸망을 선언한다. 이는 제아무리 강력한 인간의 제국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 앞에서는 철저히 파멸할 수밖에 없음을 경고한다.
성경 속 장면
창세기 족보에 앗수르가 나오다
창세기 10장의 족보는 그가 그 땅에서 앗수르로 나아가 니느웨와 르호보딜과 갈라에 이르렀다고 적는다. 창세기 2장도 셋째 강 힛데겔이 앗수르 동편으로 흐른다고 적어(창세기 2:14), 앗수르는 성경 앞부분부터 이름이 오른다. “그가 그 땅에서 앗수르로 나아가 니느웨와 르호보딜과 갈라와”(창세기 10:11)
므나헴이 은 일천 달란트를 바치다
앗수르 왕 불이 이스라엘 땅을 치러 오자 므나헴은 은 일천 달란트를 주었다. 그 은은 큰 부자마다 오십 세겔씩 거두어 마련했고, 앗수르 왕은 돌아가 그 땅에 머물지 않았다. “앗수르 왕 불이 와서 그 땅을 치려 하매 므나헴이 은 일천 달란트를 불에게 주어서 저로 자기를 도와주게 함으로 나라를 자기 손에 굳게 세우고자 하여”(열왕기하 15:19)
디글랏 빌레셀이 갈릴리와 납달리를 취하다
이스라엘 왕 베가 때에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이 와서 길르앗과 갈릴리와 납달리 온 땅을 취하고 그 백성을 앗수르로 사로잡아 옮겼다. 뒤에 유다 왕 아하스는 같은 디글랏 빌레셀에게 사자를 보내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에게서 구해 달라고 청했다(열왕기하 16:7). “이스라엘 왕 베가 때에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이 와서 이욘과 아벨벳 마아가와 야노아와 게데스와 하솔과 길르앗과 갈릴리와 납달리 온 땅을 취하고 그 백성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옮겼더라”(열왕기하 15:29)
사마리아가 함락되고 이스라엘이 끌려가다
앗수르 왕은 사마리아를 삼 년 동안 에워싼 끝에 호세아 구년에 그 성을 취했고, 이스라엘 사람을 앗수르로 끌어다가 할라와 고산 하볼 하숫가와 메대 사람의 여러 고을에 두었다. “호세아 구년에 앗수르 왕이 사마리아를 취하고 이스라엘 사람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끌어다가 할라와 고산 하볼 하숫가와 메대 사람의 여러 고을에 두었더라”(열왕기하 17:6)
산헤립이 유다의 견고한 성읍들을 치다
히스기야 왕 십사 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 유다의 모든 견고한 성읍을 쳐서 취했다. 뒤이어 앗수르 왕이 보낸 랍사게는 사신 하나님을 훼방했다(열왕기하 19:4). “히스기야 왕 십사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들을 쳐서 취하매”(열왕기하 18:13)
하룻밤에 앗수르 진의 십팔만 오천이 죽다
그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앗수르 진에서 군사 십팔만 오천을 쳤고, 아침에 보니 다 송장이었다. 산헤립은 떠나 돌아가 니느웨에 거했다.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에서 군사 십팔만 오천을 친지라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열왕기하 19:35)
앗수르는 나의 진노의 막대기
이사야는 앗수르 사람에게 화를 선언하면서, 그가 여호와의 진노의 막대기이며 그 손의 몽둥이는 여호와의 분한이라고 전했다. 또 여호와께서 앗수르 사람을 그 땅에서 파하시면 그의 멍에가 이스라엘에게서 떠나리라고 했다(이사야 14:25). “화 있을진저 앗수르 사람이여 그는 나의 진노의 막대기요 그 손의 몽둥이는 나의 분한이라”(이사야 10:5)
이사야서가 산헤립의 침공을 다시 전하다
이사야서도 히스기야 왕 십사 년에 산헤립이 올라와 유다의 견고한 성을 쳐서 취한 일을 같은 말로 기록하고, 이어지는 사건을 들려준다. “히스기야 왕 십사 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을 쳐서 취하니라”(이사야 36:1)
앗수르에서 비둘기 같이 돌아오리라
호세아는 흩어진 백성이 애굽에서 새 같이, 앗수르에서 비둘기 같이 떨며 돌아오고, 여호와께서 그들을 각 집에 머물게 하시리라고 약속했다. 앞서 호세아는 에브라임이 어리석은 비둘기 같이 애굽을 향해 부르짖으며 앗수르로 간다고 책망했다(호세아 7:11). “저희가 애굽에서부터 새 같이 앗수르에서부터 비둘기 같이 떨며 오리니 내가 저희로 각 집에 머물게 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호세아 11:11)
앗수르 왕이여 네 목자가 자도다
나훔 3장은 화 있을진저 피 성이여로 시작하고(나훔 3:1), 앗수르 왕을 향해 그 목자와 귀족이 잠들고 백성이 산들에 흩어졌는데 모을 사람이 없다고 선언하며 예언을 맺는다. “앗수르 왕이여 네 목자가 자고 네 귀족은 누워 쉬며 네 백성은 산들에 흩어지나 그들을 모을 사람이 없도다”(나훔 3:18)
자주 묻는 질문
앗수르에 끌려간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디에 살게 되었나요?
앗수르 왕은 이스라엘 사람을 할라와 고산 하볼 하숫가와 메대 사람의 여러 고을에 두었다(열왕기하 17:6). 대신 바벨론과 구다와 하맛 등에서 사람을 옮겨 사마리아 여러 성읍에 살게 했다(열왕기하 17:24).
앗수르에 사로잡혀 간 일은 왜 일어났나요?
열왕기하는 여호와께서 그 종 모든 선지자로 하신 말씀대로 이스라엘을 그 앞에서 제하셨고, 그래서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사로잡혀 갔다고 말한다(열왕기하 17:23). 이사야는 앗수르를 여호와의 진노의 막대기라고 부른다(이사야 10:5).
성경은 앗수르에 대해 심판만 말하나요?
스바냐는 여호와께서 앗수르를 멸하고 니느웨를 황무하게 하시리라고 한다(스바냐 2:13). 그러나 이사야는 애굽에서 앗수르로 통하는 대로가 생겨 애굽 사람이 앗수르 사람과 함께 경배할 날도 예언한다(이사야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