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데반
스데반은 초대 예루살렘 교회에서 선출된 일곱 집사 중 한 사람으로,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표적과 기사를 행하며 복음을 전파했던 인물이다. 유대인 산헤드린 공회 앞에서 구속사를 관통하는 거룩한 변론을 남긴 후 돌에 맞아 순교하였다(사도행전 7:59).
개요
스데반은 신약성경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제자이다. 예루살렘에 제자가 더 많아지면서 발생한 헬라파 과부들의 구제 누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출된 일곱 집사 중 가장 먼저 언급된다. 그는 단순한 행정 및 구제 임무에 머물지 않고, 지혜와 성령으로 권능을 행하며 유대인들과 담대히 토론하였다. 그의 강렬한 메시지와 구속사적 설교는 산헤드린 공회의 분노를 일으켰고, 결국 예루살렘 성 밖에서 돌에 맞아 순교하게 된다.
성경 속 기록 및 주요 사건
스데반의 사역과 순교 과정은 사도행전 6장과 7장에 집중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일곱 집사로의 선출
초대 예루살렘 교회 내에서 히브리파 유대인과 헬라파 유대인 사이에 구제 문제로 갈등이 생기자, 사도들은 기도와 말씀 사역에 전념하기 위해 신망이 두터운 7명의 집사를 세웠다. 스데반은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으로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논쟁과 체포
스데반은 구제 사역뿐만 아니라 민간에 큰 기사와 표적을 행하였다. 리버디노 등 각 회당에서 어떤 자들이 스데반과 더불어 논쟁하였으나,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능히 당해내지 못하였다. 이에 거짓 증인들을 세워 스데반이 모세의 율법과 성전을 모독했다는 죄목으로 그를 사로잡아 산헤드린 공회로 끌고 갔다.
산헤드린 공회에서의 변론
공회 앞에 선 스데반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과 같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대제사장의 질문에 스데반은 아브라함부터 시작하여 요셉, 모세, 다윗, 솔로몬으로 이어지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신학적으로 재해석하는 명설교를 펼쳤다. 그는 하나님이 건물에 갇히시는 분이 아니며, 이스라엘 조상들이 계속해서 선지자들을 배척했듯이 현재의 유대인들 역시 성령을 거스르고 의인(예수)을 죽였다고 담대히 지적하였다.
순교와 사울의 등장
스데반의 지적에 분개한 공회원들은 이를 갈며 그를 성 밖으로 끌고 나가 돌로 쳤다. 스데반은 죽어가면서도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라고 기도했으며, 자신을 돌로 치는 자들을 위해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고 용서를 구하며 잠들었다. 이 순교 현장에서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키고 그 죽임을 마땅히 여겼던 인물이 바로 청년 사울이었다.
신학적 의의 및 교훈
스데반의 순교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준다.
1.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않는 하나님: 스데반은 하나님께서 사람이 손으로 지은 성전에 제한되지 않는다는 진리를 선포하였다(사도행전 7:48).
2.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용서의 재현: 스데반의 마지막 기도는 십자가상에서 예수께서 남기신 기도("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와 완벽한 평행을 이룬다. 이는 참된 제자도가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을 닮아가는 것임을 보여준다.
3. 흩어짐과 전파: 스데반의 순교 이후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핍박이 나서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졌고(사도행전 8:1), 흩어진 자들 가운데 몇 사람은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주 예수를 전파하였다(사도행전 11:19-20).
자주 묻는 질문
스데반은 죽기 직전에 무엇을 보았나요?
스데반은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았다(사도행전 7:55). 그리고 그 본 것을 이렇게 말하였다.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사도행전 7:56)
스데반과 변론한 사람들은 누구였나요?
리버디노 구레네인, 알렉산드리아인, 길리기아와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의 회당이라 하는 각 회당에서 어떤 자들이 일어나 스데반과 변론하였다(사도행전 6:9). 그러나 그들은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하는 것을 당해 내지 못하였다(사도행전 6:10).
스데반이 죽은 뒤 어떤 일이 일어났나요?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그를 위하여 크게 울었다(사도행전 8:2).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 때문에 흩어진 사람들은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가서 도를 유대인에게만 전하였다(사도행전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