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인역
칠십인역은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경을 헬라어로 옮긴 번역을 부르는 이름이다. 아리스테아스의 편지는 옮긴 이가 열두 지파에서 여섯씩 뽑힌 「일흔둘」이었다고 적고, 제롬은 그 번역을 「일흔」(Septuaginta)이라 부르며 사도들이 그것을 알고 있었다고 적는다. LXX로도, 「70인역」으로도 쓴다. 성경은 이 번역을 이름으로 부르지 않으나, 유대인 사이에서 헬라 말이 쓰이던 정황은 성경 안에 적혀 있다.
개요
칠십인역은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경을 헬라어로 옮긴 번역을 부르는 이름이다. 라틴 성경이 이 번역을 「일흔」(Septuaginta)이라 불렀고, 그 수를 로마 숫자로 적어 LXX로도, 「70인역」으로도 쓴다. ⚠️ **이름은 「일흔」인데, 편지가 적는 옮긴 이는 「일흔둘」이다.** 두 수가 어긋나는 까닭을 이 문서가 대는 두 출처 어느 쪽도 적지 않으므로, **이 문서도 정하지 않는다.** ℹ️ **성경은 이 번역을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다.** 이름도 그 유래도 성경 밖 문헌이 전하는 것이므로, 이 문서는 **그 문헌이 무엇을 적고 있는지**까지만 말한다. 옮긴 연대와 경위를 이 문서가 못박지 않는다.
이름의 유래 — 아리스테아스의 편지가 적는 것
이름의 유래를 전하는 글은 「아리스테아스가 필로크라테스에게 보낸 편지」다. 편지는 이렇게 적는다. - **왕의 도서관에서 시작됐다** — 도서관을 맡은 데메트리오스가 왕에게 「유대인의 율법은 옮겨 적어 왕의 도서관에 둘 만하다」고 아뢰었고, 왕이 무엇이 막느냐 묻자 「번역이 필요합니다」라고 답했다(9~11절). - **각 지파에서 여섯씩** — 대제사장 엘르아살이 왕에게 보낸 답장에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각 지파마다 장로 여섯 사람을 뽑아 율법을 들려 보냈다」고 적혀 있다(46절). - **모두 일흔둘** — 이어 열두 지파의 이름을 하나하나 적은 뒤 「모두 일흔둘이었다」로 맺는다(47~50절). - **일흔두 날** — 옮기는 일이 「일흔두 날 만에 끝났다」고 적는다(307절). ⚠️ **편지가 옮겼다고 적는 것은 「율법」뿐이다** — 구약 전체를 옮겼다고 적지 않는다. ⚠️ **편지는 왕을 「프톨레마이오스」로만 적는다** — 뒤에 붙는 왕호도 연대도 편지에 없으므로 이 문서가 더하지 않는다. ⛔ **「일흔 개의 방에 따로 들어가 옮겼다」는 이야기는 이 편지에 없다.** 제롬은 그것을 「세간에 저자 없이 떠도는」 이야기라고 적는다. 이 문서도 그 이야기를 싣지 않는다.
제롬이 적는 칠십인역
**① 사도들이 알던 번역이라고 적는다.** 제롬은 역대상·역대하 서문에서 「사도들과 복음서 기자들은 칠십인역을 옮긴 이들을 알고 있었다」고 적는다. 다만 곧이어 「그렇지 않다면 칠십인역에 **없는** 말을 그들이 어디서 가져왔겠는가」라고 되물으며, 신약이 인용한 말 가운데 칠십인역에 없는 것이 있다고 적는다. ⚠️ 그러므로 「신약의 구약 인용은 곧 칠십인역이다」로 읽으면 그가 적은 것과 어긋난다. **② 헬라어·라틴어 성경에서 두 권으로 갈린 책들.** 제롬은 열왕기상·열왕기하 서문(이른바 「투구 쓴 서문」)에서 히브리 정경 스물두 권을 하나하나 세면서 이렇게 적는다. - **사무엘상·사무엘하** — 「사무엘이 셋째인데, 우리는 이것을 왕국기 제1서·제2서라 부른다」 - **역대상·역대하** — 히브리 이름은 「다브레이아민」 곧 「그 날들의 말씀」이고, 「우리에게는 빠라레이포메논 제1서·제2서로 적힌다」 - **에스라** — 「헬라 사람과 라틴 사람에게서 마찬가지로 두 권으로 나뉜다」 **③ 정경 밖을 갈라 적는다.** 같은 서문이 스물두 권 밖에 있는 것을 이름 지어 적는다 — 솔로몬의 것이라 불리는 지혜서, 시락의 아들 예수의 책, 유딧과 토비아, 목자를 「정경이 아니다」라고 적는다. 외경을 가르는 자리가 여기다. ⚠️ **「칠십인역이 나누었다」고 적지 않…
성경이 적는 것 — 헬라 말을 쓰던 유대인
성경은 칠십인역을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다. 다만 유대인 사이에서 **헬라 말이 쓰이던 정황**은 성경 안에 적혀 있다. **십자가의 패가 세 나라 말로 적혔다.** “예수의 못 박히신 곳이 성에서 가까운 고로 많은 유대인이 이 패를 읽는데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되었더라”({요한복음 19:20}) **예루살렘 교회 안에 헬라파 유대인이 있었다.**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그 매일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한대”({사도행전 6:1}) **사도 바울은 천부장에게 헬라 말로 말했다.** “바울을 데리고 영문으로 들어가려 할 그 때에 바울이 천부장더러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말할수 있느뇨 가로되 네가 헬라말을 아느냐”({사도행전 21:37})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도 있었다.**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 몇이 있는데”({요한복음 12:20})
신학적 의의 및 교훈
1. **이름은 성경이 준 것이 아니다**: 「칠십인역」은 성경 밖 문헌이 전하는 유래에서 온 이름이다. 이 문서는 그 문헌이 적는 데까지만 말한다. 2. **성경은 헬라 말이 쓰이던 자리를 적는다**: 십자가의 패와 예루살렘 교회의 헬라파 유대인, 헬라 말로 말한 사도 바울이 그 자리다. 3. **오래된 이야기라고 다 같은 무게가 아니다**: 같은 제롬이 「일흔 개의 방」 이야기를 「저자 없이 떠도는 것」이라 물리친다. 옛 문헌도 스스로 무엇을 받치고 무엇을 물리치는지 갈라 적는다. 4. ⚠️ **번역의 연대·범위·경위를 성경이 밝혀 적지 않는다** — 그것은 성경 밖 문헌이 전하는 것이고, 이 문서는 그 문헌의 말을 그 문헌의 말로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