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므리
오므리는 북이스라엘의 국왕이자 오므리 왕조의 창시자로, 수도를 사마리아로 이전한 인물이다. 성경에서는 여로보암의 죄를 답습하여 우상숭배를 더욱 심화시킨 악한 왕으로 평가받는다.
개요
북이스라엘의 국왕으로, 통일 왕국 분열 이후 극심한 정변과 정치적 불안정을 겪던 북이스라엘에 왕조를 세운 인물이다. 군대 사령관 출신이었던 오므리는 왕위를 찬탈한 시므리를 제압하고 내전을 거쳐 권력을 잡았다. 그는 사마리아를 사들여 신수도로 건설하였다. 그러나 성경은 그가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욱 악하게 행하였다고 기록한다(열왕기상 16:25).
성경 속 기록 및 주요 사건
오므리는 본래 엘라 왕 시절 블레셋의 깁브돈을 공성하던 북이스라엘 군대의 총사령관이었다. 시므리가 쿠데타를 일으켜 엘라 왕을 죽이고 왕위에 오르자, 군사들은 진중에서 오므리를 왕으로 추대했다. 오므리는 즉시 군대를 끌고 수도 디르사를 포위하였고, 절망한 시므리가 왕궁에 불을 지르고 자살함으로써 7일간의 단명 정권은 막을 내렸다.
이후 오므리는 디브니를 지지하는 세력과 치열한 내전을 벌인 끝에 최종 승리를 거두고 이스라엘의 유일한 군주가 되었다. 왕위에 오른 오므리는 세멜이라는 사람에게서 은 두 달란트를 주고 사마리아 산을 사들여 그곳에 새로운 수도 사마리아를 건축하였다. 이 사마리아는 이후 북이스라엘이 멸망할 때까지 수도로 남는다.
또한 오므리의 아들 아합은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삼았다(왕상 16:31). 그리고 바알을 섬겨 숭배하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었다(열왕기상 16:31-33).
신학적 의의 및 교훈
열왕기 저자는 오므리의 사마리아 수도 건설에 대해 지극히 짧게 언급할 뿐, 그 신학적 평가는 매우 냉혹하게 내린다. 성경은 그가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욱 악하게 행하였다'고 지적한다. 그는 여로보암의 모든 길로 행하며 이스라엘로 죄를 범하게 하였다.
미가서 6장 16절에서는 '너희가 오므리의 율례와 아합 집의 모든 행위를 지키고'라는 구절이 등장하는데, 이는 하나님의 선한 율법 대신 인간적 배도와 우상숭배의 관습을 법제화한 대명사로 오므리의 이름이 쓰였음을 보여준다. 세속사적 성공과 군사적 강성함이 하나님의 눈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으며, 오직 여호와의 말씀과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는 것만이 진정한 성공이라는 영적 교훈을 제공한다.
오므리의 가족
자녀 아합 열왕기상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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