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볼로
아볼로는 1세기 초대 교회에서 사도 바울과 함께 중요하게 활약했던 유대계 기독교 전도자이자 신학자이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 수사학과 구약 성경에 매우 능통하였으며, 에베소와 고린도 등지에서 담대히 복음을 변증하며 초대 교회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개요
아볼로(Apollos)는 신약성경 사도행전과 바울 서신에 등장하는 초대 교회의 유력한 지도자이다. 개역한글 등 대부분의 한글 성경에는 '아볼로'로 음독되어 표기된다. 헬라 학문의 중심지였던 알렉산드리아 출신의 유대인으로, 뛰어난 언변과 구약 성경에 대한 깊은 지식을 바탕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메시아임을 담대히 증언하였다.
성경 속 기록 및 주요 사건
아볼로는 에베소에 이르러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했으나, 초기에는 세례 요한의 세례만을 알고 있었다. 이 때 사도 바울의 동역자인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그의 설교를 듣고 그를 따로 불러 하나님의 도를 더욱 정확하게 풀어 가르쳐 주었다. 이후 아볼로는 아가야 지방(주로 고린도)으로 건너가 유대인들과의 공적 토론에서 성경을 통하여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유력하게 증언하며 성도들에게 큰 은혜를 더하였다. 그러나 고린도 교회 내부에서는 성도들이 선호하는 지도자에 따라 파벌이 나뉘는 불상사가 발생했고, '아볼로파' 역시 '바울파', '게바파', '크리스도파'와 함께 거론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자신이 씨를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지만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라 강조하며 이러한 분파주의를 경책하였다.
신학적 의의 및 교훈
아볼로는 뛰어난 지식과 수사학적 재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열악한 환경에 있던 평신도 사역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가르침을 겸손히 받아들이는 온유함을 보여주었다. 이는 지적 뛰어남보다 진리에 대한 겸손과 사도적 교훈에 대한 복종이 교회의 지도자에게 필수적임을 보여준다. 또한 사도 바울과의 동역 관계는 초대 교회 내 사역의 다양성과 협력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준다. 바울은 개척자로서의 역할을 다했고 아볼로는 양육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며 서로를 배척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함께 동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