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부활(Resurrection)은 육체적 죽음을 맞이한 사람이 신성한 권능에 의해 영적·육체적으로 다시 살아나는 구속사적 사건을 의미한다. 특히 기독교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은 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사건을 구원사의 결정적 전환점으로 보며, 이를 바탕으로 장차 성도들에게 임할 영원한 생명의 보증으로 삼는다.
개요
부활은 기독교 신학과 신앙의 뿌리를 이루는 중대한 진리이다. 단순히 죽었던 사람이 기적적으로 생명을 회복한 뒤 다시 죽는 '소생(revival)'과는 엄격히 구분되며, 영원히 죽지 않는 영광스러운 몸으로 신령하게 변모하여 다시 살아나는 것을 가리킨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에서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지 못하셨으면 우리의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라고 단언할 정도로, 부활은 기독교 진리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사상이다.
성경 속 기록 및 역사적 경과
구약성경에서 부활에 대한 계시는 점진적으로 드러난다. 욥기의 고백이나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 그리고 결정적으로 다니엘 12장 2절("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에서 명확한 신체적 부활 소망이 드러난다.
신약성경에 이르러 부활은 실제 역사 속에서 완벽히 실현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역 기간 중 과부의 아들, 야이로의 딸, 그리고 나사로를 다시 살리셨고, 마침내 스스로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신 후 사흘 만에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셨다.
신학적 의의 및 구속사적 중요성
부활이 지니는 신학적 의의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1. 죄와 사망에 대한 승리: 인간의 죄로 인해 찾아온 최종적 형벌인 사망을 하나님께서 완벽히 극복하셨음을 선언한다.
2. 첫 열매로서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단회적 사건에 그치지 않고, 그를 믿는 모든 성도가 장차 경험하게 될 '종말론적 부활'의 보증이자 첫 열매(Firstfruits)가 된다.
3. 칭의와 구원의 완성: 예수의 십자가 죽음이 우리의 죄를 속량했다면, 그의 부활은 성도가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함(칭의)을 얻었음을 입증한다.
4. 새 창조의 시작: 부활은 썩어질 옛 창조 질서가 끝나고,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에 속한 새 창조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나타낸다.
여담 및 상식
부활을 믿지 않던 사두개인파와 부활을 강력히 주장하던 바리새인파 사이에는 치열한 신학적 대립이 있었다(사도행전 23:6-8). 사두개인은 육체의 부활을 부정하였으나, 예수께서는 모세오경 중 출애굽기의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구절을 인용하시어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고 그들의 무지를 지적하셨다.
자주 묻는 질문
부활한 뒤에도 결혼하나요?
부활이 없다 하는 사두개인들이 일곱 형제의 아내가 부활 때에 누구의 아내가 되느냐고 예수께 물었다(마태복음 22:23, 마태복음 22:28). 예수께서는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며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다고 답하셨다(마태복음 22:30). 누가복음은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입은 자들이 다시 죽을 수도 없고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라고 덧붙인다(누가복음 20:35, 누가복음 20:36).
악한 사람도 부활하나요?
성경은 그렇다고 말한다.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한복음 5:29) 사도행전에서도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으리라는 소망이 증언된다(사도행전 24:15).
부활한 몸은 지금의 몸과 어떻게 다른가요?
고린도전서는 죽은 자의 부활을 씨 뿌림에 견주어,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산다고 하였다(고린도전서 15:42). 또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지 못하셨으리라고 하여(고린도전서 15:13), 성도의 부활을 그리스도의 부활에 묶어 말한다(고린도전서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