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
재림(Second Coming)은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역사의 종말에 영광 중에 다시 세상에 오시는 구속사적 사건을 의미한다. 이는 기독교 종말론의 핵심 축을 이루며, 악에 대한 종극적인 심판과 성도의 완전한 구원,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의 완성을 가져오는 기독교 소망의 정점이다.
개요
기독교 신학에서 **재림(再臨)**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초림(初臨) 때 비하(卑下)의 모습으로 오셨던 것과 달리, 만왕의 왕이자 의로운 심판주로서 영광 중에 다시 오시는 사건을 가리킨다. 신약성경 전체는 재림을 성도가 바라봐야 할 궁극적인 소망으로 제시하며, 초대 교회 성도들은 "마라나타(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는 인사말로 이 소망을 나누었다. 재림은 단순한 미래의 예측이 아니라 성도의 삶과 윤리를 규정하는 핵심적인 신앙 고백이다.
성경 속 기록 및 주요 사건
신약성경은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 명확하고 풍부한 증언을 제공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공생애 기간 중 감람산 강론(마태복음 24~25장)을 통해 징조와 재림의 확실성을 직접 가르치셨다. 승천 시에는 두 천사가 제자들에게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사도행전 1:11)고 약속하였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 4장에서 재림 때 일어날 나팔 소리와 성도의 부활, 그리고 공중 휴거에 대한 apocalyptic(묵시적) 묘사를 기술하였으며,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을 통해 백마를 탄 승리자로서 오시는 그리스도의 환상을 기록하였다. 성경이 제시하는 재림의 양상은 다음과 같다: 1. **시각적·공개적 재림**: 비밀스러운 오심이 아닌, 모든 눈이 볼 수 있는 역사적 사건이다. 2. **갑작스러움**: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가 오시는 날과 시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3. **영광스러운 오심**: 초림의 마구간 구유가 아닌, 천사들과 함께 권능과 영광으로 오신다.
신학적 의의 및 교훈
재림은 구속사(Redemptive History)의 마침표이자 완성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시작된 '이미(Already)' 임한 하나님의 나라는 재림을 통해 '아직 아니(Not Yet)'의 영역을 넘어 완벽하게 완성된다. 신학적으로 재림은 세 가지 중요한 결말을 가져온다: 1. **최후의 심판**: 악의 세력과 사탄, 불의한 자들에 대한 완전하고 의로운 심판이 이루어진다. 2. **몸의 부활과 구원의 완성**: 주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부활하고 살아서 주를 맞이하는 자들이 변화되어 영원한 생명에 들어간다. 3. **우주적 갱신**: 죄로 인해 탄식하던 피조세계가 구속되어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린다. 이러한 재림 교훈은 성도들에게 종말론적 경성함과 거룩한 삶, 그리고 온 열방을 향한 전도와 선교의 사명을 고취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