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자
성자(聖子, God the Son)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제2위격으로, 성경이 “말씀”이라 부르며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라고 선언하는 분이다(요한복음 1:1). 창세 전부터 성부와 함께 영광을 가지셨고(요한복음 17:5),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요한복음 1:14) 사람으로 오셨다. 그 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다.
개요
성자는 하나님의 세 위격 가운데 아들로 불리는 제2위격이다. 요한복음은 그를 “말씀”이라 부르며 세 마디로 규정한다 —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한복음 1:1). 성부와 함께 계시므로 구별되는 위격이고, “곧 하나님”이시므로 같은 본체다.
‘아들’은 시간 안에서 생긴 관계가 아니다. 성자께서 스스로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요한복음 17:5)를 말씀하셨다. 성육신은 성자가 생겨난 사건이 아니라 이미 계신 분이 사람의 몸을 입으신 사건이다.
이 문서와 이웃 문서의 자리. 여기서는 위격으로서의 성자를 다룬다. 땅에서의 생애와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 그 인격과 사역을 다루는 신학 분과는 기독론, 사람이 되신 사건 자체는 성육신이 맡는다.
성경 속 계시와 주요 구절
선재와 신성.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요한복음 1:1). 성자는 만들어진 때가 없고, 만물이 지어지기 전에 계셨다(요한복음 17:5).
창조의 주체.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라고 하며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라고 기록한다(골로새서 1:15-17). 지으신 분이므로 지어진 것들에 속하지 않는다.
성부와의 하나 되심.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요한복음 10:30). 또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히브리서 1:3) — 형상이 곧 본체를 드러낸다.
성부의 증언. 세례를 받으실 때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소리가 하늘에서 있었다(마태복음 3:17).
성육신.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한복음 1:14).
신학적 의의 및 교훈
‘먼저 나신 자’를 ‘먼저 지어진 자’로 읽으면 안 된다. 성자를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라 부르는 구절이 있는데(골로새서 1:15), 같은 문맥이 곧바로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라고 말한다(골로새서 1:16). 즉 그 표현은 지어진 것 중 첫째가 아니라 만물에 앞선 분이라는 뜻으로 읽어야 문맥이 어긋나지 않는다.
성자가 참 하나님이 아니면 구원이 성립하지 않는다. 성경은 구원을 아들을 주심으로 설명한다(요한복음 3:16). 주신 분이 피조물이라면 그 주심은 하나님이 자기를 내어주신 일이 아니게 된다.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한복음 1:1)가 구원 교리의 밑돌인 까닭이 여기 있다.
성자를 아는 것이 성부를 아는 길이다. 성자는 “그 본체의 형상”(히브리서 1:3)이시므로, 성부를 보는 자리가 곧 아들을 보는 자리다. 그래서 성경은 아들을 통하지 않는 하나님 지식을 따로 두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