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샬롬은 안전하고 온전한 상태, 곧 안녕·건강·번영·평화를 뜻하는 히브리어다. 원어 사전은 이 말을 비유적으로는 건강하고 행복하며 우호적인 상태로, 추상적으로는 안녕 자체로 풀이한다. 개역한글은 이 말을 문맥에 따라 평강평안 등으로 옮겼다. 민수기의 축복 문구에도 이 말이 나온다.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민수기 6:26)
뜻
샬롬(שָׁלוֹם, shâlôwm)은 원어 사전 H7965 항목이다. 사전의 뜻풀이는 ‘안전한, 즉 (비유적으로) 건강한, 행복한, 우호적인; 또한 (추상적으로) 안녕, 즉 건강, 번영, 평화’다. 한 사람의 몸이 성한 것, 사람 사이가 우호적인 것, 공동체가 번영하는 것이 모두 이 한 낱말 안에 들어 있다. 구약 본문에는 237회 나온다.
개역한글은 이 말을 하나의 우리말로 고정하지 않았다. 축복 문구와 예언서에서는 평강, 안부를 묻는 대목에서는 평안 안녕, 요셉의 형들 이야기에서는 잘 있는 여부처럼 문맥에 맞는 말로 옮겼다. 그래서 우리말 성경만 읽으면 같은 낱말이라는 것이 잘 보이지 않는다. 기드온이 쌓은 단의 이름 여호와 살롬에는 원어의 소리가 그대로 남아 있다.
성경의 기록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민수기 6:26)
민수기의 축복 문구는 여호와께서 얼굴을 향하시는 것과 평강을 주시는 것을 나란히 놓는다. 샬롬은 사람이 스스로 만들어 내는 상태가 아니라 여호와께서 주시는 것으로 기록된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이사야 26:3)
이사야는 같은 말을 두 번 겹쳐 평강에 평강으로라고 쓴다. 본문은 그 이유를 주를 의뢰함에서 찾는다.
“기드온이 여호와를 위하여 거기서 단을 쌓고 이름을 여호와 살롬이라 하였더라 그것이 오늘까지 아비에셀 사람에게 속한 오브라에 있더라” (사사기 6:24)
기드온은 여호와를 위해 쌓은 단에 이 낱말을 넣어 이름을 붙였다. 샬롬이 여호와의 이름과 함께 고백된 장면이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시편 122:6)
시편 기자는 한 개인이 아니라 도성 예루살렘의 샬롬을 구하라고 권한다. 이 말이 공동체 전체의 안녕에도 쓰인다는 것을 보여 준다.
“요셉이 그들의 안부를 물으며 가로되 너희 아버지 너희가 말하던 그 노인이 안녕하시냐 지금까지 생존하셨느냐” (창세기 43:27)
일상의 안부 인사에도 같은 말이 쓰였다. 개역한글은 여기서 안부 안녕으로 옮겼다.
자주 묻는 질문
샬롬은 무슨 뜻인가요?
원어 사전은 안전하고 건강하며 우호적인 상태, 그리고 안녕·건강·번영·평화로 풀이한다. 다툼이 없는 상태만이 아니라 몸과 관계와 공동체가 두루 성한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개역한글 성경에서는 왜 샬롬이라는 말이 잘 안 보이나요?
개역한글이 문맥에 따라 평강 평안 안녕 등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사사기 6:24의 여호와 살롬에는 원어의 소리가 남아 있다.
성경에서 샬롬은 누가 주는 것으로 나오나요?
민수기 6:26은 여호와께서 평강을 주시기를 비는 축복이고, 이사야 26:3은 주께서 주를 의뢰하는 자를 평강으로 지키신다고 말한다. 본문은 샬롬의 근원을 여호와께 둔다.
함께 보면 좋은 문서
민수기 — 여호와의 평강을 비는 축복 문구가 실린 책.
이사야 —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신다는 고백을 전한 예언자.
기드온 — 쌓은 단에 여호와 살롬이라는 이름을 붙인 사람.
사사기 — 기드온의 단 이야기가 기록된 책.
예루살렘 — 시편 122편이 평안을 구하라고 한 도성.
요셉 — 형들에게 아버지의 안녕을 물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