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나바
구브로 출신의 레위인으로 본명은 요셉이다. 사도들로부터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의 '바나바(바르나바)'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안디옥 교회의 선지자들과 교사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사도행전 13:1). 박해자였던 바울을 사도들에게 데려갔고(사도행전 9:27), 바울과 함께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였다(사도행전 13:46).
개요
신약성경 사도행전과 바울 서신에 등장하는 초대 교회의 지도자이자 사도. 본명은 요셉이었으나 사도들이 그에게 '바나바'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 구브로 출신의 레위인이었으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후 자신의 밭을 팔아 사도들의 발 앞에 바침으로써 초대 교회의 공동체적 나눔과 사랑을 몸소 실천하였다.
그는 단순한 재정적 기부자에 그치지 않고, 심각한 회의와 경계의 대상이었던 회심한 사울(바울)을 예루살렘 사도들에게 중재하고 보증하였다. 이후 예루살렘 교회가 그를 안디옥으로 보냈으며(사도행전 11:22), 바울과 함께 전도 여행을 떠나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였다.
성경 속 기록 및 주요 사건
1. 자기 헌신과 별명의 유래
사도행전 4장에서 바나바는 자신의 밭을 팔아 그 값을 사도들의 발 앞에 두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사도들은 '권위자(勸慰子)'(사도행전 4:36) 즉 '위로의 아들'이라는 의미의 바나바라는 이름을 주었다.
2. 바울과의 만남과 중재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사울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제자들과 교제하고자 했으나, 성도들은 그가 자신들을 잡으러 온 박해자일까 두려워하여 피하였다. 이때 바나바가 앞장서서 사울을 데리고 사도들에게 찾아가, 사울이 길에서 어떻게 주를 보았는지와 다메섹에서 담대히 복음을 전한 사실을 증언하였다.
3. 안디옥 교회 사역과 이방인 선교
스데반의 일로 시작된 환난으로 인해 성도들이 흩어져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주 예수를 전파하자 많은 사람이 믿고 주께 돌아왔다(사도행전 11:20-21). 예루살렘 교회는 바나바를 안디옥으로 파송하였다. 바나바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며 다소에 거하던 바울을 데려와 1년간 함께 가르쳤고, 이곳에서 제자들이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다(사도행전 11:26).
4. 전도 여행과 예루살렘 공의회
성령의 지시로 안디옥 교회는 바나바와 바울을 안수하여 보냈다. 그들은 구브로를 거쳐 비시디아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등지에서 복음을 전했다. 루스드라에서는 신유의 역사가 나타나자 현지인들이 바나바를 쓰스로, 말을 주도한 바울을 허메로 받들려 하기도 했다. 이후 이방인 신자의 할례 문제를 다룬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이방인 선교의 결실을 보고하였다(사도행전 15:12).
5. 바울과의 결별과 마가 요한
다시 전도 여행을 계획할 때, 앞선 여행 도중에 돌아갔던 마가 요한을 다시 데리고 가는 문제로 바울과 크게 다투게 되었다. 결국 두 사람은 갈라서게 되었고,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구브로로 배를 타고 떠났으며, 바울은 실라를 택하여 수리아와 길리기아로 향했다. 훗날 바울은 서신서에서 마가를 다시 인정하고(디모데후서 4:11) 바나바도 언급한다(고린도전서 9:6).
신학적 의의 및 교훈
1. 인재를 발굴하고 세워주는 리더십
제자들이 다 두려워하던 사울을 사도들에게 데려가 그가 길에서 주를 본 일을 전하였고(사도행전 9:26-27), 다소에서 그를 찾아 안디옥으로 데려왔으며(사도행전 11:25-26), 밤빌리아에서 떠났던 마가 요한을 다시 데리고 갔다(사도행전 15:37-39). 마가 요한은 전통적으로 마가복음을 쓴 것으로 본다.
2.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인격
성경은 바나바에 대해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라"(행 11:24)고 명시적으로 칭찬한다. 단순한 교리적 지식이나 영적 권능뿐만 아니라, 온유하고 인자한 인품과 삶에서의 순종이 어우러진 신앙인의 모범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