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
십계명(十誡命)은 구약성경 출애굽기와 신명기에 수록된 기독교와 유대교의 가장 핵심적인 열 가지 계율이다.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친히 주신 율법의 정수이자 하나님과 이스라엘 간의 언약을 대표하는 법전이다.
개요
십계명(十誡命)은 출애굽기 20장과 신명기 5장에 수록된 구약성경의 가장 대표적인 계율이다. 원어인 히브리어 '아세레트 하다브롯(עֲשֶׂרֶת הַדִּבְרוֹת)'은 문자 그대로 '열 가지 말씀'을 의미하며, 헬라어 번역인 '데카로고스(Δεκάλογος)' 역시 '열 가지(deka) 말씀(logos)'이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하나님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시내산에서 친히 두 돌판에 새겨주신 율법의 핵심이자 언약의 기준이 된다.
성경 속 기록 및 주요 사건
십계명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벗어난 후 시내산에 도착했을 때 수여되었다.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 40일 동안 하나님과 대면하며 친히 쓰신 두 돌판을 받았으나, 산 아래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숭배하자 모세는 분노하여 첫 번째 돌판을 깨뜨렸다. 이후 모세는 다시 시내산에 올라가 회개하고 두 번째 돌판을 받아 내려왔다. 이 돌판은 훗날 언약궤 안에 보관되어 성막과 예루살렘 성전의 지성소에 안치되었다.
신학적 의의 및 교훈
기독교 신학에서 십계명은 도덕법(Moral Law)으로서 신구약 전체를 관통하는 영구적인 권위를 지닌다. 크게 하나님에 대한 의무를 다룬 수직적 계명(1~4계명)과 인간 상호 간의 의무를 다룬 수평적 계명(5~10계명)으로 구분된다. 예수 그리스도는 마태복음에서 십계명의 정신을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두 가지 대계명으로 요약하셨다. 신약시대 성도들에게 십계명은 구원의 조건이 아닌, 구원받은 자가 삶에서 열매 맺어야 할 성화의 도덕적 표준으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