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구약성경의 150편의 시 모음집으로, 하나님을 향한 찬양, 감사, 탄식, 회개, 제왕적 소망 등 인간 영혼의 다채로운 고백을 담고 있다. 다윗을 비롯한 여러 시인에 의해 집필되었다.
개요
시편은 구약성경 중 가장 길고 많은 장(150편)으로 이루어진 책으로, 히브리어 원문 명칭은 '테힐림(תְּהִלִּים)' 즉 '찬양들'이라는 뜻이다.
창세기부터 말라기에 이르기까지 구약의 역사가 하나님의 행하심에 대한 기록이라면, 시편은 그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겪은 희로애락과 믿음의 반응을 하나님께 고백한 책이다.
구조 및 분류
시편 150편은 5개의 권(Books)으로 나뉜다. 각 권의 끝에는 송영(Doxology)이 배치되어 있다.
- 제1권 (1편 ~ 41편): 대부분 다윗의 시로 구성된다. (마지막 구절 41:13)
- 제2권 (42편 ~ 72편): 고라 자손과 다윗의 시가 주를 이룬다. (마지막 구절 72:18-19)
- 제3권 (73편 ~ 89편): 아삽의 시가 많다. (마지막 구절 89:52)
- 제4권 (90편 ~ 106편): 모세의 시로 시작한다. (마지막 구절 106:48)
- 제5권 (107편 ~ 150편): 하나님의 말씀과 할렐루야 찬양으로 대단원을 장식한다. (150편 전체가 송영 역할)
장르적으로는 개인 및 공동체 찬양시, 억울함과 고통을 호소하는 탄식시(탄원시), 하나님의 은혜에 응답하는 감사시, 지혜를 가르치는 지혜시, 왕의 즉위와 메시아를 바라보는 제왕시/메시아시 등으로 분류된다.
신학적 의의 및 교훈
시편의 신학은 솔직함과 신뢰에 기반한다. 시편의 시인들은 고난과 질병, 원수들의 핍박 앞에서 자신의 아픔과 절망, 심지어 분노까지도 포장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그대로 토로한다. 그러나 이러한 탄식은 불신앙으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의 성품(사랑, 공의, 신실하심)에 대한 고백과 찬양으로 승화된다.
또한 시편은 메시아(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적 요소가 풍부하다. 대표적으로 시편 22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수난을, 시편 110편은 그리스도의 영원한 대제사장직과 승귀를 예언한다. 신약의 저자들은 시편을 통해 예수가 구약에서 약속된 메시아임을 강력하게 증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