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루터
16세기 서구 유럽 사회와 기독교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독일의 신학자이자 종교개혁자이다. 비텐베르크 대학교의 신학 교수로서 교황청의 면벌부 판매에 반발하여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함으로써 종교개혁을 촉발시켰으며, 라틴어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하여 대중화시켰다.
개요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는 성경의 권위로 돌아갈 것을 주장한 독일의 종교개혁자이다. 원래 법학을 전공하려 했으나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도사의 길을 택했고, 신학 연구 중 로마서를 통해 '하나님의 의'에 대한 통찰을 얻으며 신학적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의 사상은 이후 개신교 교리의 기초가 되었으며, 표준 독일어 확립과 유럽 사회 구조의 변화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생애 및 종교개혁 전개
벼락을 피하는 경험을 한 뒤 에르푸르트의 아우구스티노 수도원에 입회한 루터는 구원에 대한 극심한 영적 투쟁을 겪었다. 비텐베르크 대학교의 성서학 교수로 부임한 그는 성경 원어를 연구하면서 구원이 인간의 공로나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다는 진리를 깨달았다. 교황청의 면벌부(면죄부) 판매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95개조 반박문'을 비텐베르크 성교회 문에 게시하면서 종교개혁의 불씨를 당겼다. 보름스 국회(Diet of Worms)에 소환된 루터는 자신의 주장을 철회할 것을 요구받았으나, "성경의 증거와 명백한 이성에 의해 설득되지 않는 한 양심을 철회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후 바르트부르크 성에 숨어 지내며 원어 성경을 대중의 언어인 독일어로 번역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신학적 의의 및 핵심 사상
루터 신학의 핵심은 종교개혁의 5대 강령 중 특히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1. **오직 성경 (Sola Scriptura)**: 교황이나 교회의 전통보다 신앙과 삶의 최종 권위는 오직 교리적 기준인 성경에 있다는 원리이다. 2. **오직 믿음 (Sola Fide)**: 인간은 오직 예수 크리스토를 믿는 믿음을 통해서만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함을 얻는다는 칭의 교리이다. 3. **만인사제설 (Priesthood of all believers)**: 모든 신자는 중보자인 사제 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다는 사상이다. 이러한 사상은 사제 중심의 계급적 교권주의를 타파하고 모든 직업을 하나님의 거룩한 소명으로 바라보는 직업소명설로 발전하여 근대 사회 형성에 큰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