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담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로, 대표적으로 사사 기드온의 막내 아들인 요담과 남유다 왕국의 제11대 왕인 요담이 있다. 역사적으로는 부왕 웃시야의 뒤를 이어 유다를 경건하게 다스린 성군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문학적으로는 아비멜렉의 폭정을 경고한 '나무의 우화'로 유명하다.

개요

성경에서 **요담**(Jotham)이라는 이름을 가진 대표적인 인물은 두 명이다. 첫째는 사사 기드온의 막내 아들로서 배다른 형제 아비멜렉의 학살 속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요담의 우화(나무의 비유)'를 선포한 인물이며, 둘째는 남유다 왕국의 제11대 왕으로 하나님 앞에서 정직히 행하여 유다를 강성하게 끌어올린 성군(聖君)이다. 신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요담'은 여호와 하나님의 공의와 주권을 인정하고 경건한 삶을 살아간 인물의 대명사로 평가받는다.

성경 속 기록 및 주요 사건

### 1. 기드온의 아들 요담 사사 기드온이 죽은 후, 그의 첩의 아들인 아비멜렉이 야심을 품고 세겜 사람들과 모의하여 기드온의 아들 70명을 한 돌 위에서 살해했다. 이때 막내 아들인 요담만이 극적으로 숨어 살아남았다. 요담은 그리심산 산꼭대기에 올라가 세겜 사람들과 아비멜렉의 불의함을 비판하는 비유를 외쳤다(사사기 9:7-21). 이는 성경 역사상 가장 오래되고 뛰어난 우화 중 하나로 꼽히는 '나무들의 왕 선출 비유'이다.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는 자신 본연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왕이 되기를 거절했으나, 아무 결실도 맺지 못하는 가시나무가 왕이 되어 결국 서로를 불사르게 된다는 경고였다. 이 예언대로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은 서로 배반하여 비극적인 말로를 맞이하게 된다. ### 2. 남유다의 제11대 왕 요담 남유다의 왕 요담은 부왕 웃시야가 교만해져 성전 향단에 직접 분향하려다 나병(문둥병)에 걸린 후, 부왕을 대신하여 국정을 담당하는 섭정을 시작했다. 웃시야가 죽은 후 25세에 정식 즉위하여 16년간 유다를 다스렸다. 열왕기하 15장과 역대하 27장에 기록된 요담의 통치는 신앙적으로 매우 바르고 성실했다. 그는 부왕 웃시야의 신앙적 장점을 본받았으나, 부왕이 범했던 범죄(성전에 함부로 들어간 교만)는 되풀이하지 않았다. 요담은 여호와의 성전 윗문을 건축하였고, 오펠 성벽을 증축하였으며, 유다 산중에 성읍들을…

신학적 의의 및 교훈

요담 왕의 삶은 역대하 27장 6절에서 "요담이 그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정도(正道)를 행하였으므로 세력하여졌더라"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이는 권력과 국력의 근원이 군사력이나 정치적 수완이 아닌,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 있음을 명백히 보여준다. 또한 요담은 영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에 유다를 다스렸다. 그의 재위 기간에는 대선지자이사야미가, 그리고 호세아가 활동하기 시작했다. 비록 요담 자신은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았으나, 백성들의 우상숭배와 부패를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하는 한계를 지니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의한 부왕의 노선을 따르지 않고 경건의 길을 지켰다는 점에서 구속사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마태복음 1장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도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