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야긴

여호야긴은 남쪽 유다 왕국의 왕으로, 부왕 여호야김의 뒤를 이어 18세의 나이에 즉위하였으나 재위 3개월 10일 만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게 예루살렘이 함락되면서 포로로 끌려갔다. 성경은 그의 짧은 통치를 여호와 보시기에 악했다고 평가하지만, 이후 바벨론 감옥에서 37년 만에 석방되어 왕으로서 높임을 받은 인물이다.

개요

여호야긴은 남유다 왕국의 종말기에 재위한 왕이다. 성경 신학적 관점에서 그는 심판의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다윗의 자손을 향한 언약을 완전히 거두지 않으셨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18세에 왕위에 올라 불과 3개월 남짓 통치한 후 바벨론 유수의 길에 올랐으나, 훗날 바벨론 왕 에윌므로닥에 의해 옥에서 풀려나 높임을 받게 되는 극적인 반전을 경험한다.

성경 속 기록 및 주요 사건

부왕 여호야김이 바벨론을 배반하였다가 죽은 직후, 여호야긴은 18세의 어린 나이에 왕위를 물려받았다.

그 때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신복들이 예루살렘을 에워쌌다(열왕기하 24:10). 여호야긴은 불과 3개월 10일 동안 재위한 후 태후 느후스다 및 신하들과 함께 나아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 항복하였다. 이때 여호야긴을 비롯한 유다의 왕족, 귀족, 군사, 기술자 등 사회 지도층 인사 1만 여 명이 함께 포로로 끌려갔으며, 성전과 왕궁의 보물들도 대거 약탈당했다. 바벨론은 여호야긴 대신 그의 숙부인 시드기야를 왕으로 세웠다.

포로로 잡혀간 여호야긴은 바벨론 감옥에 37년 동안 갇혀 지냈다. 그러나 바벨론 왕 에윌므로닥이 즉위하면서 상황이 급변한다. 에윌므로닥은 즉위 원년에 여호야긴을 옥에서 내어놓고, 그의 지위를 바벨론에 집결된 모든 포로 왕들보다 높여 주었다. 또한 죽을 때까지 왕의 상에서 함께 식사하게 하고 일평생 쓸 생계비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호의를 베풀었다.

신학적 의의 및 교훈

여호야긴의 생애는 선지자 예레미야의 예언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여호야긴(고니야)을 향해 '하나님의 오른손의 인장 반지라 할지라도 빼어 버릴 것'이라 선언하며, 그의 자손 중 다윗의 위를 이어 유다를 다스릴 자가 다시는 없을 것이라는 혹독한 저주를 선포하였다(렘 22:24-30).

그러나 신학적으로 여호야긴의 복권은 다윗 언약(Davidic Covenant)의 영원성에 대한 극적인 반전을 시사한다. 예루살렘이 완전히 멸망하고 성전이 파괴된 절망의 바벨론 땅에서, 유다 왕의 머리가 올려지고 왕으로서의 지위가 회복된 사건은 '하나님께서 다윗의 등불을 완전히 끄지 않으셨다'는 소망을 보여 준다.

이 신학적 맥락은 훗날 신약성경 마태복음의 족보로 연결된다. 마태복음 1장 11-12절은 여호야긴(여고냐)을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으로 분명히 기록하고 있다. 인간의 죄악으로 인해 유다 왕국은 멸망하고 왕권이 끊어진 듯 보였으나, 하나님께서는 영적인 다윗의 왕권을 메시아를 통해 성취하시는 구속사적 신비를 완성하셨다.

여호야긴의 가족

부모 여호야김(아버지) 열왕기하 24:6 · 느후스다(어머니) 열왕기하 24:8

자녀 스알디엘 역대상 3:17 · 말기람 역대상 3:18 · 브다야 역대상 3:18 · 세낫살 역대상 3:18 · 여가먀 역대상 3:18 · 호사마 역대상 3:18 · 느다뱌 역대상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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